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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연말을 앞두고 인사발령을 받아 낯선 환경으로 너무나 정신없던 요즘이었습니다. 새해가
작성자 s**** (ip:)
  • 평점 5점  
  • 작성일 2020-12-21 21: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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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453

연말을 앞두고 인사발령을 받아 낯선 환경으로 너무나 정신없던 요즘이었습니다. 새해가 다가오고 새 부서에 오니 여기저기 달력이 많이 들어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처럼 새해 달력은 언제나 업체에서 주던 그것, 회사에서 주던 그것만 매년 써왔었죠. 회사 관련 사진과 업체로고가 박혀있는 그것 말이죠. 여직원들 책상처럼 아기자기한 문구류나 전자기기도 없고, 퇴직자가 쓰다가 이어받은 생기없는 책상, 똑같이 생긴 달력들만 한가득 쌓여있는 책상에 아내 소개로 구입한 로야마드 달력을 올려보았습니다. 아직 1월이 되지 않아 첫 페이지도 못펼쳤는데요, 보통 달력들 커버면이 열두달 요약이나 새해에 대한 기원문구 등 진부하게 채워져있는 반면, 이건 마치 동양화를 틀없는 액자에 담아 세워놓은 기분이었습니다. 책상 위 모든 것들이 워낙 검은색, 회색으로 가득하다보니 눈이 번쩍 뜨이는 기분도 들었구요. 제 자리 찾아오거나 지나가는 사람들마다 이건 뭐냐고 물어봅니다. '이건 뭐야?', '이게 달력이라고?' 달력인 줄 몰랐다고 합니다. 그들의 달력은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다 같은 그것이거든요. 오늘 동료들에게 소개하고 뿌듯한 마음에 퇴근길에 리뷰를 씁니다. 이렇게 인싸되는 달력 디자인해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 눈이 번쩍 뜨이는 작품들 계속 만들어주세요. 삭막한 저의 책상을 로야마드로 하나둘 채워보렵니다.
첨부파일 review_260_image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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